교정치료후 유지관리,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2

안녕하세요.

고운미소치과 최낙천 원장입니다.

종로교정치과 교정치료후 유지관리,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1

 

오늘은 유지장치와 교정 정기검진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지장치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치아 안쪽면에 붙여 놓는

 ‘고정성 유지장치(fixed retainer)’ 와

뺐다 꼈다 할 수 있는

 ‘가철성 유지장치(removable retainer)’로 구별됩니다.

칼럼 1부의 ‘그래비티’ 장면에서 나온 유지장치는

가장 단순한 기본형태의 가철성 유지장치로서

 Hawley retainer (홀리 유지장치)라고 하며,

성장기 교정환자나 일시적인 유지장치로 주로 이용됩니다.

 

이보다 더 많이 사용되는 것은

 Wrap-around retainer(랩어라운드 유지장치) 혹은

 Circumferential retainer(써컴 유지장치)라고 불리는

 가철성 유지장치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치아의 바깥 면을

 감싸는 두꺼운 철사와 입천장의 resin base,

그리고 앞쪽에서 이 둘을 연결해주는 얇은

 Supporting wir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치아를 안팎에서 잡아주기 때문에

 유지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가철성 유지장치는

 환자의 교정 전후 상태와 여러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되기도 합니다.

 

위에 설명드린 가철성 유지장치와

더불어 많이 쓰이는 것으로

Clear retainer(투명 유지장치)가 있습니다.

 

 투명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사용시

지저분해지고 파손되며, 교합면을 덮기 때문에

 교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는 불리하므로

저희 병원에서는 일시적으로만 사용합니다.

 

또한 가철성 유지장치는 잘 때만 끼는 것을

 권유 드리므로 굳이 보이는 문제 때문에

 투명유지장치를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가철성 유지장치를 잘 끼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더 필수적인 것은

고정성 유지장치(fixed retainer)가 치아에

잘 부착되어 있어야 합니다.

 

고정성 유지장치는 fixed retainer, bonded retainer,

혹은 lingual DBS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불립니다.

 

고정성 유지장치는 세 가닥으로 꼬여진

 얇은 철사(직경 0.0175인치의 twistflex 혹은

triflex wire)를 앞니 설측면에 부착하며,

 보통 비발치로 교정한 경우는 송곳니까지(3-3),

발치교정의 경우는 제2소구치까지(5-5) 연장합니다.

 

 세 가닥으로 꼬여진 철사를 이용하는 이유는

 꼬여진 철사가 같은 두께의 통으로 된

 철사보다 더 유연하고 강하면서도

치아 뒷면의 굴곡을 따라

형태를 잘 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아는 뼈와 완전히 붙어있는 상태가 아니므로

교정 후 유지단계에서 어느 정도의 움직임은

허용하면서도 배열된 상태를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철성 장치의 경우는 잘 때 끼도록 권유하고,

 정기 검진을 진행하며 점차 착용하는

 시간을 줄여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고정성 유지장치의 경우에는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에는

계속 붙이고 계시는 것이 교정 후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교정 후 유지기간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저는 life-time retention의 개념으로

 평생 동안 유지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정 후 정기검진은 6개월마다,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병원에 내원하여

스케일링 후 고정성 유지장치가

탈락되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가철성 장치가 잘 맞는지, 혹시 느슨해졌다면

 좀더 조여주기도 하며, 이후 충치와 잇몸상태 등

일반적인 검진도 시행합니다.

 

 또한 정기검진 외에도 유지장치에 이상이 있거나

치열이 변하는 것 같다면

언제든 병원에 내원하셔야 함을 강조합니다.

 

간혹 유지장치에 문제가 있는데도 안 오시고

 장기간 정기검진도 빼먹는 분들이 계십니다.

 

만약 재발이 되었다면 간단하게는

기존의 가철성 유지장치인 W-A를 이용하거나

 투명장치를 몇 단계 제작하여 조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단계를 넘어서 재발되었으나

앞니에 국한된 경우 ‘육전치교정(앞니교정)’을 통하여

 비교적 간단하게 재교정을 통해 해결하기도 합니다.

 

이번 회까지 열두 번의 칼럼이 교정치료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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